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우승권 경쟁에서 뒤쳐진 FC서울이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2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선두 전북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패했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뼈아픈 패배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음 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울산전은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위 전북(승점62)과 2위 서울(승점49)의 승점 차이는 13점이다.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확률이 낮아진 건 사실이다.
황선홍은 “현 시점에서 우승을 논하기 어렵다. 확률이 낮아졌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리그를 포기하고 ACL에만 집중하는 건 옳지 않다. 꾸준히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전북과의 우승 경쟁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황선홍은 “전북과는 리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고 ACL 준결승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나의 전략이 실패한 것이지 선수들이 실패하지 않았다. 다음에 만난다면 다른 전략을 짤 것이고 선수들이 하던대로 준비하면 문제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울산전은 서울에게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다. 황선홍은 “9월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한 경기 졌다고 흐름이 끊기면 안 된다. 울산전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에 대해선 “만만치 않다. 축구는 상대 따라 다를 수 있다. 최근 울산의 흐름이 안 좋지만 굉장히 좋았을 때도 있다. 높이와 측면에도 좋은 선수가 있다. 방심할 수 없다. 상대의 선굵은 축구를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도 그것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 FC서울]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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