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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오승룡이 공로상 트로피를 받았다.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이현주 KBS 아나운서, 이성배 MBC 아나운서, 최기환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공로상의 주인공은 KBS 1기 공채 성우인 오승룡이었다. 그는 친구인 배우 이순재의 소개로 무대에 올랐다. 오승룡은 "공로상을 줘서 고맙다. 그런데 방송에 공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물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오늘 시상식을 위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공을 세웠다. 많은 방송사에서 녹화를 위해, 녹음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뛰고 있는 분들 모두가 공이 있는 분들이다. 그 많은 분들의 공을 내가 대표로 받으니 참 무겁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승룡은 "맞다. 참 오래 일을 했다. 방송 일을 한 것만 62년이 됐다. 너무 오랜 시간을 견뎌왔고, 버텨왔다. 어린 시절 고향마을에 갔을 때 느티나무를 보며 아버지가 '저 느티나무처럼 버텨야 결국 성공한다'는 말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버텨온 느티나무는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62년 전 방송을 시작한 오승룡도 계속 버틸 거다. 앞으로도 출연요청이 오면 언제고 마이크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43회 한국방송대상은 사전 공지된 심사 결과 SBS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단독 및 연속보도가 대상에 선정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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