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뉴스에디터 앨리] 돈을 위해 자신의 아들을 판매한 아버지가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애플데일리는 중국 하이난성에 거주 중인 남성 A 씨가 2만 위안(약 334만 원)을 받고 한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들을 팔았다고 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A 씨는 피시방에서 게임에만 열중한 채 같이 데리고 간 아들을 방치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남성 B 씨가 큰소리로 아기의 부모를 찾자 A 씨는 “원하면 그냥 데려가라. 어차피 나도 더 이상 키우고 싶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A 씨의 대답을 들은 B 씨는 입양 권유를 했고 A 씨에게 아기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부부를 소개했다.
부부를 만난 A 씨는 2만 위안에 아들을 팔겠다고 했다. 수중에 1만 7천 위안(약 200만 원)이 있었던 부부는 A 씨에게 차액은 나중에 주겠다며 아들을 샀고 며칠 후 돈이 급했던 A 씨는 부부에게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에 지난 7월 A 씨는 “아들을 입양 보냈는데 아들이 보고 싶다. 하지만 입양한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며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해 지난달 아들을 찾았으나 입양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적발돼 아동 매매 혐의로 A 씨와 해당 부부가 기소될 예정이다.
한편, A 씨는 “아들을 키울 능력이 없어 매매하려 했던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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