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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한동근이 ‘기적’을 탄생시켰다. 약 2년전 발표한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거머쥔 것. ‘로맨틱 야수’의 충격적인 반란이었다.
한동근은 지난 2012년 MBC ‘위대한 탄생’을 통해 이름과 얼굴알렸지만 이후 별다른 히트곡을 내지는 못했던 상황. 그의 훌륭한 가창력은 일찌감치 극찬을 받았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한 방’이 부족했다.
그러다 한동근은 한줄기 빛을 받게 됐다. MBC ‘듀엣가요제’에 출연한 후 재조명받기 시작했고 이후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역주행을 시작한 것. 이후 1주일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정상을 지키며 롱런 중이다. 이에 한동근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음악방송에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드릴 건 없고, 라이브로 꼭 불러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다시 활동하게 됐어요. 이렇게 제가 주목받아도 되는건가 싶어요. 너무 행복하고요. 전 1위라는 개념을 몰라요. 제가 감히 상상이나 해봤겠어요? 제 곡이 음원차트 1위에 있길래 렉걸린줄 알았어요. 감정이 너무 오묘해요. 이게 어떤 느낌인지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감사하고 죄송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에요.”
한동근은 역주행 신화를 이룬 이후 각종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한동근 모시기 전쟁’이다.
“지난주 평균 수면시간이 3시간도 안돼요. 목이 너무 안좋은 상황이긴 한데, 이런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대한 많이 보답해야죠. 이렇게 될줄 사실 몰랐어요. 요즘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고 있어요. 저도 대중이 저를 왜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왜 이렇게 많이 들으실까요? 아마 노래가 좋기 때문이겠죠? 그간 고생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천운이 따라서 빛이 떨어지면서 제가 그 빛을 받는 도구로 써진 것 같아요. 신의 축복이죠.”
한동근은 “내가 받아도 되는 관심인가 싶다”는 말을 거듭 반복하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고 꾸준히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에 정주행으로 1위를 하면 더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길 바라요. 많은 분들 입에 오르내렸으며 좋겠어요. 한동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 = 플레디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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