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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약 열흘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수 한동근은 그 공을 소속사 플레디스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돌렸다.
2년 발표된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로 역주행 신화를 일군 한동근은 뜨고난 후 소속사의 대우가 달라졌다고 고백하며 껄걸 웃었다.
“사실 가수가 음악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걸 알고 있는데 이렇게 제가 무대를 할 수 있고, 인터뷰 할 때 누나(소속사 직원)도 함께 와 있어요. 보통 전화 통화만 했거든요. 하하. 평소 대표님은 따뜻한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그간 일부러 저를 더 고달프게 굶주릴 수 있게 해주셨어요. 아티스트의 감성을 갖게끔 상황을 악화시켜주신 것 같아요. 얼마전에 들었는데 저희 부모님에게 ‘동근이에게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하셨다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생각이 확 바뀌었어요. 살도 열심히 빼서 2달만에 12kg 감량에 성공했어요.”
음원 정상에서 롱런중인 한동근은 음원 수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직 큰 돈을 벌어본 적 이 없다는 한동근은 음원 수익이나 정산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라고.
“일단 돈이 생기면 소속사 분들과 꼭 식사를 하고 싶고 아버지 건강검진도 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아들로 모자랐던 부분도 있고 그 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한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순수함 가득한 예능감과 이와는 또 180도 다른 무대 위 장악력과 폭풍 같은 가창력은 대중들의 이목을 끌 충분한 이유가 됐다. 이런 모습에 SNS 채널 속 일반인들이 한동근의 노래를 커버하는 등 이후 천천히 입소문을 타며 당당히 2년 전 발매한 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꿰찼다.
최근 한동근은 새 디지털 싱글 ‘그대라는 사치’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동근은 음악 방송 뿐 아니라 다양한 통로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 페이스라면 이제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도 가능한 가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플레디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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