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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날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승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니퍼트의 완봉승 배경과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니퍼트는 전날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완봉승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8승에 성공한 순간. 투구수는 109개에 불과했다. 더불어, 지난 2011년 7월 1일 LG전에 이어 1889일 만에 거둔 통산 2번째 완봉승이자, 개인 첫 번째 1-0 완봉승이었다.
김 감독은 “투구수도 적었고, 무엇보다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서 더 던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초반 완급조절이 잘 이뤄지며 체력을 많이 비축한 것도 완봉의 요인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초반 29개의 공을 내리 직구로 던진 부분에 대해서는 “벤치에서는 물론 변화구도 던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니퍼트가 본인의 흐름에 맞게 직구로 타자들을 잘 맞춰 잡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두산은 전날 승리에도 타선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7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도 1점 밖에 내지 못한 것. 이에 대해서는 “타선의 침체보다는 트래비스 밴와트의 사이드로 휘어나가는 공이 괜찮았다”라고 상대 투수의 구위를 높이 샀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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