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보우덴이 7이닝 1실점 호투와 7회말 타선 지원에 가까스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다승 공동 2위 보우덴이 시즌 15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4.34.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4일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타선 지원에 승리를 챙겼다. 올해 kt를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9로 좋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부터 140km 후반대의 직구가 낮게 제구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카운트 0B1S에서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박경수의 안타와 견제실책으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위기였다. 이대형의 볼넷, 오정복의 중전안타로 2사 1, 3루 상황을 맞이한 것. 이번에는 앞서 홈런을 허용한 유한준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안정을 되찾은 4회와 1-1로 맞선 5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경기 초반과 달리 직구의 코너워크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볼넷 2개로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문상철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서 벗어났다. 7회 1사 후 이해창의 2루타로 맞이한 위기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19개에 달한 상태.
두산 타선이 7회말 1사 1, 3루서 김재호의 내야땅볼과 최주환의 사구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어냈고, 보우덴은 승리 요건을 갖춘 채 8회초 교체됐다.
[마이클 보우덴.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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