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카스티요는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LG 주자들의 사인 미스 덕분에 위기서 벗어났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11-6으로 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파비오 카스티요는 중간계투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구원승을 챙겼다. 올 시즌 6승째(2패)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한화 입장에서 LG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다. 직접적으로 중위권 순위싸움을 펼치는 팀인 만큼, 맞대결서 진다면 이는 1패 이상의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는 5-4로 앞선 5회초 장민재-심수창에 이어 선발 자원인 카스티요를 3번째 투수로 기용, 승부수를 띄웠다. 카스티요로선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5일만의 출격이었다.
더불어 카스티요가 중간계투로 투입된 건 이번이 3번째였다. 카스티요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눈앞에 둔 지난 7월 13일 LG와의 원정경기서 3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챙긴 바 있다. 지난달 2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카스티요는 이날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동점, 더 나아가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위기였다.
승부처, LG 주자들의 사인 미스가 나왔다. 카스티요가 오지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 놓인 상황서 1루 주자 히메네스가 도루를 시도한 것. 이때 2루 주자 박용택은 3루를 노리지 않았다. 박용택, 히메네스 가운데 1명은 사인 미스를 범했던 것. 결국 히메네스는 견제사 처리됐다.
카스티요는 1사 2루서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채은성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빠른 타구였던 덕분에 2루수 정근우는 유격수에게 공을 던져 2루 주자 박용택까지 아웃 처리할 수 있었다.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
카스티요는 이어 김태균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3점차로 앞선 채 맞이한 6회초를 삼자범퇴 처리,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카스티요는 7회초 역시 2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7-4로 맞이한 8회초 정우람이 정성훈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8회말 4득점을 올리며 달아나 승리를 지켜냈다. 2연패 탈출,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재역전승이었다.
[파비오 카스티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