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5월 한때 타율이 .269까지 떨어졌던 선수가 맞나 싶다. 점진적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 그는 기어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을 새로 썼다.
김태균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의 솔로홈런, 파비오 카스티요의 3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더해 11-6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1~2번째 타석서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가 5-4,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5회말 무사 1루, 상대는 이동현. 김태균은 볼카운트 1-1에서 높은 코스에 형성된 구속 127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의 올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이 홈런을 통해 2타점을 추가, 올 시즌 108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04시즌 기록한 106타점을 넘어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 김태균은 이어 7회말에도 안타를 추가, 올 시즌 49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는 서건창(넥센)과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태균은 경기종료 후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라 기록 달성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서 팀이 이기는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균은 이어 “팬 여러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많은 응원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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