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슈틸리케는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최종예선에선 대승이 나오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일단 시리아가 우즈벡전에서 수비를 두텁게 했고 역습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주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위치한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시리아와 한국의 경기가 중립지역에서 열리는 이유는 시리아의 불안한 내부 정세 때문이다. 당초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시리아 축구협회와 마카오 축구협회의 최종 합의가 결렬 되면서 말레이시아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한국은 앞서 1일 치른 중국과의 첫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3골을 먼저 넣고 앞서갔지만 이후 2골을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슈틸리케는 “내가 추구하는 것들을 선수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따라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주장 기성용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중국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모두 존재했다. 인터넷에서는 익명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구나 비판은 할 수 있다. 개의치 않는다. 다만 논리적인 비판은 참고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보다 직선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전에서는 75분까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갔다. 그러나 코너킥은 1회 밖에 없었다. 팀이 보다 직선적인 경기를 해야 밀집 수비를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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