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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과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무한도전'에서 고정 멤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김연경 선수가 깜짝 등장해 릴레이툰 결과 발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거침 없는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한일전 당시 욕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공격한 공이 선 박으로 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식빵 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는 '무한도전' 열성 팬임을 자처하며 추격전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멤버들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박명수와 광희 말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명수의 독설도 맞받아치는 말발을 자랑했다. 그는 "여자라고 안 봐준다"는 박명수의 얘기에 "나도 안 봐줄 거다"고 센 언니 매력을 보였다.
의외의 엉뚱함도 돋보였다. 김연경 선수는 자신의 별명 걸크러쉬에 대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며 "걸그룹 이름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방송 말미 멤버들이 "다음에 또 출연해달라"고 요청하자 영혼 없는 목소리로 답변을 내뱉었다. 이에 MC 유재석이 "지금 졸리신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연경 선수는 뜨끔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그는 시차 적응의 고충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드래곤은 '무한도전' 제7의 멤버다운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본격 공개에 앞서 열린 프라이빗 시사회에서 예능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나는 여기 왜 있는 거냐"고 말하면서도 "오늘 광희가 없다. 내가 광희 대신 들어가야 하는 거냐"고 멘트를 날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자타공인 '무한도전'의 5분 대기조임을 인증했다. 지드래곤은 "제작진이 시사회에 멤버들이 온다고 해서 참석했다"고 말했고, 하하는 "얘는 이제 부르면 온다"고 놀렸다.
돌직구도 서슴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정준하 선배는 촬영장에서 항상 대본만 보고 있다"면서 "대사도 없는데도 계속 보고 있더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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