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111구 역투에도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했다. 7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긴 이닝을 책임졌지만 타선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성환은 올 시즌 24경기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7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챙겼다. 두산전 시즌 첫 승을 위해 원정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1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닉 에반스와 김재환을 범타로 잡아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허경민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를만한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질주 끝에 공을 낚아채며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윤성환은 후속타자 정수빈을 내야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다시 주자를 출루시켰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윤성환은 4회 첫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B1S에서 던진 113km짜리 커브가 공략을 당해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5회 들어서 윤성환은 안정세를 찾았다.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투구수를 아꼈다. 김재호, 박건우, 오재원을 상대하는데 던진 공은 16개. 5회까지 80개의 투구수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6회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솔로포를 맞은 윤성환은 7회 다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하위 타선을 공 10개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특유의 이닝 이터 능력을 과시했다.
윤성환은 팀이 2-2 동점으로 맞선 8회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111구, 스트라이크는 66개, 볼은 45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윤성환. 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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