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린드블럼이 KIA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롯데 조쉬 린드블럼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11패)째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썩 좋지 않다. 이날 전까지 24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9회에 불과했다. 8월 27일 삼성전서도 4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가장 최근 KIA전 등판이었던 6월 23일에도 7이닝 5실점했다. 이날 전까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64로 9개 구단 상대전적 중 가장 나빴다.
그러나 이날 심기일전했다. 1회 2사 후 김주찬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2사 후 김주형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강한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위기를 맞았다. 김주찬과 나지완에게 좌중간, 우중간 큰 타구를 맞았다. 중견수와 우익수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브렛 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 숨 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강한울을 희생번트로 처리한 뒤 이홍구와 신종길을 범타로 처리하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대타 윤정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브렛 필의 강습타구를 직접 잡았다. 서동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주형에게 초구 146km 패스트볼이 한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강한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윤길현으로 교체됐다.
린드블럼은 총 88개의 공으로 20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49km까지 찍힌 투심패스트볼과 143km까지 나온 포심패스트볼을 가장 많이 던졌다. 변화구 중에선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지난 등판과는 달리 공 자체에 힘이 있었다. 수비수들의 도움을 적절히 받으면서 승수까지 따냈다.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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