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꼴찌 kt가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다.
kt 위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 45승 72패 2무를 기록했다. LG는 57승 63패 1무.
이날 kt는 주권, LG는 헨리 소사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투수 희생번트로 주자를 보냈다. 2사 후 유강남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은 LG는 이천웅의 우중간 적시타로 오지환이 득점, 선취 득점을 뽑았다. 이어 김용의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그러자 곧바로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유한준이 중전 안타에 이어 소사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박경수도 볼넷을 골랐고 이진영은 우전 적시타로 유한준을 득점시켰다. 유민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이끌자 이해창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다.
박기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대형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4-2 역전이 가능했다. 이대형은 이 2루타로 통산 1500루타를 돌파했다. KBO 리그 역대 82번째.
4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박용근이 신승현의 연속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오정복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kt가 5-2로 리드할 수 있었다. 7회말에는 유한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유한준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전날(2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kt는 주권이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놨다. 주권은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LG는 소사가 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이날 정성훈은 역대 8번째 통산 2000경기 출장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LG 소속 선수로는 사상 최초다. 이미 통산 2000안타를 넘어선 정성훈은 역대 우타자 최초로 2000경기-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관중수는 1만 7258명.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