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장원준은 올 시즌 23경기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8일 KIA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3회까지 단 9타자만 상대하며 삼자범퇴이닝을 3번이나 만들었다. 3회까지 투구수는 42개.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삼진만 3개를 잡아냈다.
장원준은 4회 첫 실점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홈을 허용했다.
5회와 6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백상원부터 박한이까지 6타자를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은 7회 추가 점수를 내줬다.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에 3연속 안타를 맞고 이날 두 번째 실점했다. 8회에도 올라온 장원준은 주자를 연달아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2사 1,2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까지 117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팀이 3-2로 앞선 9회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은 74:43이었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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