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삼성이 두산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박해민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성적은 52승 1무 65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4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78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장원준과 윤성환, 두 선발투수의 호투로 3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원정팀 삼성. 삼성은 4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최형우가 1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때려 선행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4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포수 양의지가 윤성환의 113km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6회말에도 두산은 홈런포로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닉 에반스가 시즌 22번째 아치를 그리며 1점을 보탰다.
삼성은 7회초 중심타선이 연속안타로 추가 점수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이 3연속안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8회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해 앞서갔다. 앞선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에반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삼성은 끈질기게 두산을 물고 늘어졌다. 9회초 1사 만루 득점권에서 김상수가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는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다.
추가점은 베테랑 박한이가 책임졌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을 장필준이 마무리하며 삼성은 최종 5-3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11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중간계투로는 권오준-백정현-장필준이 뒷문을 지켰다. 백정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한 박해민이 빛났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중간계투진 붕괴로 승리를 날렸다. 중간계투로는 이현승-진야곱이 올라왔다. 에반스가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박해민(상), 윤성환(하). 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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