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삼성 박해민, 결승타에 호수비까지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삼성 박해민의 공수 맹활약이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박해민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9회초 역전 결승타를 날린 박해민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폭발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역전 결승타 만큼이나 이날 박해민이 빛났던 곳은 수비였다. 중견수로 출장한 박해민은 2회말 믿을 수 없는 호수비로 삼성팬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 끝에 잡아냈다. 이 수비는 이날 양팀을 통틀어 나온 모든 수비 장면중 단연 압권이었다. 외야 우중간으로 휘어져 나가는 타구가 어느새 박해민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

박해민은 이후 4회말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팀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지만 '절치부심'의 각오로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9회초 자신에게 온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팀이 3-3으로 맞선 2사 1,2루 상황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1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렸다. 팀에 4-3 리드를 장면을 만든 것이다. 이후 박한이의 추가 타점으로 5-3까지 달아난 삼성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

공격에서는 결승타, 수비에서는 실점을 막는 호수비. 박해민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박해민.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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