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혈투를 끝냈다.
송광민(한화 이글스)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연장 11회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를 말 그대로 혈투였다. 경기 초반 한화가 6-1로 앞섰지만 넥센이 11-8로 뒤집었다. 그러자 한화도 9회 김태균의 동점타로 11-11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돌입.
송광민의 한 방에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11-11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1사 1루에서 들어선 송광민은 상대 투수 이정훈의 128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6호 홈런이자 역전 결승홈런.
경기 후 송광민은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초반에 직구가 계속 들어왔다"며 "2-2에서 포크볼이 들어왔다. 노린 구종은 아니었지만 휘둘렀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모두가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 매우 기분이 좋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송광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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