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롯데로선 마지막 희망이다.
경찰청 야구단에서 3일 많은 선수가 전역했다. 롯데는 3명의 선수를 돌려받았다. 외야수 전준우, 내야수 신본기, 포수 김사훈이다. 조원우 감독은 4일 광주 KIA전부터 곧바로 이들을 1군에서 쓰기로 했다. 그만큼 롯데의 사정이 다급하다.
롯데는 3일 광주 KIA전서 승리했다. 54승65패다. 4위 KIA에 4.5경기, 5위 LG에 2.5경기 뒤졌다. 25경기 남은 상황. 4~5위 도약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 한다. 조 감독은 전준우, 신본기, 김사훈의 전역을 두고 "전력보강 요소"라고 반겼다.
롯데 전력구성을 보면 이들의 1군 합류는 의미가 있다. 전준우는 경찰청 입대 전까지 꾸준히 주전 외야수로 뛰었다. 전준우가 군 복무를 하면서 김주찬의 KIA 이적 공백도 더 크게 느껴졌다. 좌익수는 확실한 주전 없이 많은 선수를 돌려가며 활용하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외국인타자 저스틴 맥스웰은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8월 18일 번트 연습 도중 공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맞았다. 실금이 갔다. 보름이 지났지만, 차도가 없다. 조 감독은 "복귀는 어렵다. 없는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전준우가 4일 광주 KIA전부터 맥스웰의 빈 자리를 메운다. 조 감독은 "타순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래도 상위타선이나 중심타선을 쳤던 선수다. 기대감이 크다"라고 했다. 테이블세터 혹은 클린업트리오에 배치할 수 있다는 의미. 외국인타자 없이 순위다툼을 하는 현실상 전준우의 도움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검증된 오른손 중거리타자다.
신본기는 유격수 요원이다. 군 복무 이전에도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건실한 활약을 했다. 타격보다는 수비 안정감이 돋보인다. 현재 롯데 주전 유격수는 문규현이다. 롯데로선 강력한 백업요원을 보유한 셈이다. 조 감독은 "문규현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신본기를 주전으로 쓸 수 있다"라고 했다.
전준우, 신본기와는 달리, 김사훈은 조금 생소하다. 2012년에 입단, 1군 통산 38경기에 나섰다. 조 감독은 "사훈이는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현재 롯데는 강민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수 백업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최근 김준태가 거의 쉬지 못하고 주전으로 뛰었다. 조 감독은 "포수를 한 명만 쓸 수는 없다"라고 했다.
오랜만에 1군에서 뛰는 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1군 투수 적응이다. 조 감독은 "퓨처스리그에는 145km를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다. 1군에는 145km를 넘기는 투수가 많다. 적응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세 사람의 가장 마지막 실전은 8월 31일. 그들은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롯데의 마지막 희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워낙 성실한 선수들이다. 휴가 때마다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기대했다.
[전준우(위), 신본기(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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