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복귀 시점이 늦어질 전망이다.
허프는 지난달 29일 왼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당초 열흘 후 복귀가 예상됐으나 LG 양상문 감독은 4일 수원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허프의 복귀 시점이 열흘을 넘길 것 같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자신만의 루틴이 확실한 선수인데, 거기에 상태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허프가 말소된 뒤 선발진의 부진이 계속되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에 허프 대신 등판한 고졸 신인 유재유는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으며, 우규민, 헨리 소사 등 주축 투수들의 컨디션 역시 좋지 못하다.
양 감독은 “허프가 빠지면서 선발진이 전체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선발진이 부진에 빠진 게 가장 큰 고민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잠실 넥센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도 “기존 로테이션의 변화를 주기도 쉽지 않다.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면 어떤 한 선수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넥센전에서는 새로운 투수를 올릴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5위 싸움에 한창인 LG가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큰 고민에 빠졌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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