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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우규민이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우규민(LG 트윈스)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우규민이 지난 8월 30일 1군 복귀 후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에 연패 중인 상황. 8월 18일 잠실 한화전(4이닝 6실점)과 8월 30일 사직 롯데전(4⅓이닝 5실점)이 그랬다. 올해 kt를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75의 강세를 보여 이날 반등이 기대됐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5승 10패 평균자책점 5.26.
이날은 1회부터 출발이 불안했다. 1회 1사 후 하준호, 이진영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준 것. 이진영의 2루타는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히메네스의 키를 살짝 넘긴 행운의 안타였다.
2회부터는 특유의 낮은 제구가 잘 이뤄졌다. 2사 후 이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심우준을 내야땅볼 처리했고, 3회 2사 후 이진영의 2루타로 맞이한 위기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110km대 후반의 슬라이더가 예리한 각을 자랑했다.
우규민은 4회 선두타자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 순항했다. 그러나 곧바로 유민상의 2루타, 박용근의 볼넷, 이해창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 불발로 실점은 없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하준호를 번트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하준호의 도루 시도를 인지하고 1루에 공을 던졌으나, 1루수 양석환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하준호가 3루까지 도달했다. 우규민은 곧바로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우규민은 불행하게도 2사 1, 2루에서 박용근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았다. 박용근이 1루에서 아웃되며 이닝은 종료됐으나 고통을 호소한 우규민은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6회초 타선이 1점을 만회하며 패전의 위기를 모면했다. 우규민은 6회말 이동현과 교체됐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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