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홈런 전쟁의 결과는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이 오재일의 결승포와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전날(3일) 3-5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79승 43패 1무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은 52승 66패 1무.
이날 두산은 유희관, 삼성은 최충연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유희관은 7⅓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두산이었다. 1회말 민병헌과 오재원이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자 닉 에반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두산이 1점을 선취했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지만 2사 후 박건우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3루수 조동찬이 호수비로 걷어내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류지혁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호도 볼넷으로 출루하자 삼성은 최충연 대신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충연은 1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두산은 3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 1사 후 양의지도 볼넷을 골랐다. 박건우의 타구는 중견수 박해민이 잡지 못하고 적시 2루타로 연결되면서 두산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4회초 공격에서 단박에 역전까지 해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승엽의 타구는 우중간 펜스 앞에서 관중이 글러브로 잡아내면서 인정 2루타가 됐다. 백상원의 투수 땅볼로 3루주자 구자욱이 태그 아웃됐으나 조동찬이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흐름을 이었다. 이어진 것은 이지영의 좌월 역전 2점홈런이었다. 이지영은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역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심창민이 구원 등판했으나 양의지는 심창민의 초구를 통타, 좌월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의 시즌 18호 홈런.
그러자 이번엔 삼성이 동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초 2사 후 등장한 조동찬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조동찬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양팀의 홈런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재일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 1사 후 박건우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두산은 8회초 1사 1루에서 유희관 대신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경찰청에서 전역한 홍상삼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복귀전을 치렀다. 홍상삼은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루로 뛴 구자욱이 태그 아웃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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