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불펜을 한층 강화할 히든카드로 기대를 모은 홍상삼(26)이 마침내 복귀전에 나섰다.
홍상삼은 지난 3일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홍상삼은 제대하자마자 팀에 합류했고 1군에 등록하자마자 경기에 나섰다. 이날 두산이 7-5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홍상삼은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150km 강속구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풀카운트 승부. 홍상삼은 148km 직구로 8구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았다. 이때 스타트를 끊은 1루주자 구자욱은 태그 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은 전날 마무리투수 이현승이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기억이 살아있는 듯 홍상삼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불펜에 몸을 푸는 투수는 보이지 않았다. 홍상삼에게 맡기겠다는 심산이었다.
선두타자 우동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홍상삼은 조동찬 역시 삼진으로 잡았다. 3연속 탈삼진. 이지영과 김상수에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배영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제물로 삼았다.
두산의 7-5 승리. 홍상삼은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돌아오자마자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정재훈의 팔뚝 부상, 이현승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던 두산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를 만났다.
[홍상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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