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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드디어 선발투수 복귀전을 치른다. 약 두 달만의 선발 등판이다.
오타니는 오는 6일 아사히카와 스타르핀구장에서 열리는 2016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것은 지난 7월 10일 지바 롯데전 이후 58일만이다. 오타니는 당시 6⅓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교체된 바 있다.
오타니는 이후 타자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투수로 출장한 건 지난 7월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이 유일하다. 오타니는 이날 구원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최근 불펜피칭을 통해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구사하며 선발투수 복귀를 준비해왔다. 불펜피칭을 지켜본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은 고심 끝에 오타니를 오는 6일 지바 롯데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닛칸스포츠’는 5일 오타니의 선발투수 복귀전 소식을 전하는 한편,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수에 제한을 두고 마운드를 운영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의 (선발)등판인데,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 현재로선 긴장이나 흥분이 되진 않는다”라고 선발 등판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오타니는 잔여 정규리그서 최대 3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특히 니혼햄은 오는 21~22일 퍼시픽리그 선두 싸움 중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맞대결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일단 6일 경기에서 컨디션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7경기에 등판, 116이닝을 던지며 8승 4패 1홀드 평균 자책점 2.02를 남겼다. 더불어 뛰어난 타격실력을 지녀 타자로도 88경기에 출장, 타율 .325 20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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