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어린 아이들과 함께 미소지을 수 있는 일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함께할 생각이다"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외인' 더스틴 니퍼트(35)는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복지상 복지후원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사회복지대회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2001년부터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매년 서울소재 모든 사회복지현장의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종사자 등 서울특별시 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이다.
니퍼트는 한국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환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달 친필사인 유니폼 등을 준비하고 아동들을 초청하는 등 제 2의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나눔의 문화 확산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복지상 복지후원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니퍼트는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두산은 지난 해 대한민국 프로야구단 최초로 2015 서울사회복지대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소속선수의 수상으로 2년 연속 사회공헌활동 관련 수상을 기록하며 그간의 사회공헌활동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
다음은 니퍼트가 구단을 통해 남긴 소감.
- 아이들을 야구장에 초청하게된 계기는?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부터 베테랑 선수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고,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금이라도 내가 속한 이 사회에 환원을 하고 싶었다. 나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현재 그렇지 못한 상황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다"
- 수상 소감과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기분 좋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시즌이 끝나면 한국에 있을 시간이 많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야구장에 올 수 없는 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방문하는 등의 다른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더라도 어린 아이들과 함께 미소지을 수 있는 일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함께할 생각이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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