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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의 구단 역대 최다타점 신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태균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서 한화가 치른 121경기에 모두 출장, 타율 .360 16홈런 1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타율은 구자욱(삼성, .362), 최형우(삼성, .361)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찌감치 KBO리그 최초의 우타자 12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김태균은 최근 자신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도 넘어섰다. 현재까지 159안타를 기록 중이며, 이는 2014시즌의 154안타를 뛰어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안타다.
또한 김태균은 한화 구단의 새로운 역사도 눈앞에 두고 있다. 커리어-하이인 112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태균은 통산 1,133타점을 기록, ‘연습생 신화’ 장종훈(현 롯데 코치)이 보유 중인 한화 통산 최다타점(1,145타점)과의 격차를 12타점까지 좁혔다.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태균으로선 남은 23경기에서 장종훈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 김태균은 8~9월에 치른 28경기에서 총 41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 기간 20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는 등 꾸준하게 타점을 생산했고, 3타점 이상도 3차례 기록했다. 빠르면 9월 둘째 주 내에 장종훈과 김태균의 타점 차이는 한 자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월 한때 타율이 .269까지 떨어졌던 김태균은 5월말 타격감을 회복, 줄곧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6월(.374), 7월(.397), 8월(.409)을 거치며 매달 타율을 끌어올렸고, 9월에도 4경기서 타율 .353 6타점을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여름 들어 김태균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윌린 로사리오를 1루수로 기용해왔다. 로사리오가 목 담 증세를 보이며 결장한 지난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김회성이 1루수로 출장했다. 김태균이 코칭스태프의 배려에 매서운 타격으로 보답한 셈이다.
한화는 9월 둘째 주에 NC 다이노스-kt 위즈-SK 와이번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김태균은 이 가운데 SK를 상대로 9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9타점을 올렸다. 가속도가 붙은 김태균의 타점 행진은 험난한 일정 속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한편, 올 시즌 김태균보다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는 팀 동료 로사리오(115타점), 최형우(삼성, 113타점) 등 2명에 불과하다. 김태균으로선 데뷔 첫 타점 1위에도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통산 타점 순위
1위 이승엽(삼성) 1,395타점
2위 양준혁(前 삼성) 1,389타점
3위 이호준(NC) 1,217타점
4위 장종훈(前 한화) 1,145타점
5위 김태균(한화) 1,133타점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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