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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승연의 위드유’가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를 기약했다.
5일 밤 종합편성채널 JTBC '이승연의 위드유' 시즌1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지난 6월 20일 첫방송된 ‘이승연의 위드유’는 이날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게스트는 슈퍼모델 출신으로 22개월 딸을 둔 방송인 조향기. 이승연은 “‘위드유’가 사실은 같이 공부해보면서 실생활에 참여시키자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고, 조향기는 “당첨된 기분”이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늘 그랬듯 인생 선배 이승연의 입담이 빛났다. 조향기가 아이 엄마의 고충을 털어놓자 “어쩔 수 없다. 우리 애가 8살인데 8년째 집 청소가 안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공감하며 게스트를 보듬었다. 이어 “아이들은 부모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 것 같다”며 “‘네가 이런 식으로 살아도 되겠니?’라고 해서 하늘이 주신 선물이 아이들인 것 같다”는 여운 깊은 말을 남겼다.
또 아버지이자 배우인 고 조재훈의 투병시절, 별세 후 현재까지 가장 역할을 해 온 조향기가 힘들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자 이승연은 “힘들지”라고 맞장구 친 후 “그래서 멋진 것”이라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로 조향기를 응원했다.
이처럼 이승연은 ‘이승연의 위드유’를 진행하며 진솔하게 게스트의 말을 듣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마음에서 우러나온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거침없이 털털한 입답, 인생 선배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조언도 이승연의 장점이었다. 안정된 진행 안에서 이승연의 장점들이 빛났다.
‘이승연의 위드유’는 거창한 작별인사 없이 시청자들과 잠시 안녕을 고했다. 방송 말미 이승연은 “저희 ‘위드유’ 시즌1이 어땠나 모르겠다. 좀 더 알차고, 좀 더 항산화 적이고, 좀 더 요요 없는 그런 알찬 정보들만 모으고 모으고 모아서 저희가 시즌2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시즌2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연다운 담백하고 깔끔한 작별 인사였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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