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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2)가 선발투수 복귀전을 치른 다음날 지명타자로 나올 수 있을까.
오타니는 6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7월 10일 지바 롯데전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혔던 오타니는 7월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로 투구 기록이 없었다. 이후 타자에만 전념했던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325 20홈런 56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자로도 워낙 출중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니혼햄으로서는 '지명타자 오타니'는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또한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1경기차로 따라 붙어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온 다음날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도 생긴 것이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6일 "니혼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6일 선발투수로 복귀하는 오타니에 대해 다음날인 7일 경기에서도 타자로 기용하는 것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보통 오타니는 선발로 등판한 다음날에는 타자로 출전하지 않는 편이었다. 컨디션 관리 차원이었다. 하지만 구리야마 감독은 7일 오타니를 타자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라고 부정하지는 않았다. 일단 투수로서 오랜만에 등판하는 만큼 많은 투구수를 던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다음날 타자 기용도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오타니는 신인 시절이던 2013년 7월 4일 소프트뱅크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다음날인 7월 5일 오릭스전에서 대타로 나온 적은 있지만 선발투수 등판 다음날에 타자로 선발 출장한 기록은 없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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