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팀과 개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10승 길목에 섰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할 예정이다.
올 시즌 18경기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하고 있는 차우찬은 이날 경기서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가래톳’ 통증으로 두 달 가량 1군 자리를 비웠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우찬은 2006년 데뷔 이래 4차례(2010, 2011, 2013, 2015) 10승 고지를 밟았다. 좌완 에이스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수 년 간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탱했다.
불펜을 소화하던 해를 제외하면 늘 도전했던 10승이지만 올 시즌 차우찬의 10승 도전은 남다르다. 팀과 개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홉수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현재 시즌성적 52승 1무 66패를 기록해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가을 야구를 위한 5강권과는 5경기 차, 쉽지 않은 격차지만 전혀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삼성은 5강에 도전하는 팀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승패에 따라 올라갈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 우선과제는 역시 kt와의 2연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시즌 후반 kt의 ‘고춧가루’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은 차우찬을 내세워 일전을 벌인다. 차우찬이 호투로 개인 10승과 팀 승리 발판을 마련한다면 이후 승부에 계산이 서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FA를 앞두고 있는 차우찬 개인으로서도 두 자릿수 승수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10승은 언제나 선발투수의 자질을 평가하는 중요항목 중 하나다. 장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10승 고지를 밟는다면 이는 이후 FA 시장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
팀과 개인으로서 차우찬은 중요한 길목에 들어섰다. 부담감이 있지만 그만큼 이번 10승이 가져올 기대효과는 크다. 차우찬이 kt를 넘어 개인 통산 5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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