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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4승을 거두며 류현진(LA 다저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에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마에다는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5회까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도 6개나 잡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1선발급 활약을 한 잭 그레인키. 그레인키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4회와 5회 연달아 홈런포를 맞아 고개를 숙였다.
마에다는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14승을 챙겼다. 이 승리로 마에다는 다저스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승 2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3년 류현진(14승)이 이룬 기록에 타이기록이다. 마에다, 류현진, 이시이 가즈히사(2002, 14승) 이상 3투수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마에다의 다음 목표는 이제 다저스 신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이다. 현재 1위 자리는 1979년 17승을 거둔 릭 서클리프가 지키고 있다. 잔여 일정상 마에다는 4~5번의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마에다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려면 부상 없이 남은 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4승 이상을 거둬야한다. ‘신성’ 마에다가 데뷔 첫 해 다저스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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