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임시 선발이다.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100구 이상 던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LG가 봉중근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3연패를 당해 5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1.5경기까지 벌어진 LG는 이날 봉중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봉중근은 올 시즌 14경기 가운데 선발로 단 1차례 등판했다. 그마저도 지난 5월 1일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의 선발 등판이었다.
불펜 자원이 선발 등판할 만큼, 현재 LG 마운드 사정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손목통증을 호소한 데이비드 허프의 1군 복귀시점이 미정인 가운데, 타구에 발을 맞은 우규민도 6일 1군서 말소됐다.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에 대해 “오늘은 임시 선발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 또 선발로 나갈 수 있겠지만, 일단 지켜봐야 한다. 몸 상태는 괜찮은데, 100구 이상 던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경기 도중 체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밖에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 등 외국선수들마저 나란히 부진에 빠져있다. 소사는 최근 4경기서 3패를 당했고, 이 기간 퀄리티 스타트는 1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최하위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총 7⅓이닝 동안 14실점(13자책), 2패를 떠안았다. 히메네스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179 7안타 1홈런 2타점.
“소사, 히메네스 모두 지금쯤이면 욕심이나 부담을 가질 시기”라고 운을 뗀 양상문 감독은 “매 경기, 매주 고비다”라며 씁쓸히 웃었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