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JYJ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속 도리안 그레이 특징을 전했다.
김준수는 6일 오후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프레스콜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온 것에 대해 "전형적인 인간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캐릭터도 '천국의 눈물', '디셈버'에서도 맡긴 했었지만 기본적으로 거의 80% 이상의 내 배역들이 다들 추상적이거나 특이한 배역들을 많이 맡았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나 소설이니 만큼 추상적인 부분이 있다"며 "그림이 나 대신 늙어가고 이후 나의 양심이 타락하고 늙어가고 추해지는 게 나의 외적인 것과 내면적인 모습이 대신 그림이 늙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접근 자체가 벌써 추상적인건데 하지만 드라큘라나 '데스노트' 엘(L)처럼 말도 안되는 엉뚱함이나 '엘리자벳' 죽음처럼 존재감이 없는 배역은 아니다"며 "이 작품의 다른점은 순수함이다. 물론 소설이 워낙 방대하고 그 점을 많이 다루지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그런 것들을 잘 선택해서 나열했던 점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 안에서 잘 녹여냈다고는 생각하는데 그런 여러가지 타락하기 전의 모습들, 인간적인 모습, 점점 타락해가는 모습의 기승전결에서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더 도리안 그레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점이 지금까지 역할과는 가장 다른 특별함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캐릭터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그 작품에서 단면적인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도리안 그레이'에서의 도리안 그레이 역할은 한 극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그 점이 가장 좋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아름다운 청년 도리안이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10월 29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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