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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하위 타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상위 타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던 김현수에게 하위 타순은 낯선 자리였다. 지난 3일 양키스전에서도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 결국 이후 경기 줄곧 결장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이었다. 첫 타석 직선타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노려 득점에도 성공, 시즌 33번째 득점을 올렸다.
미국 현지언론인 ‘CSN 미드-애틀랜틱’은 “김현수가 하위타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를 통해 이날 활약상을 전했다. 매체는 “김현수는 9번 타순에서 타율 0.389를 기록해 2번 타순(타율 0.291)으로 출전 했을 때 보다 더 효율적이었다”고 했다.
경기 후 볼티모어 쇼월터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하위타선으로 기용한 것은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2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해줬고, 무엇보다 출루율에서 좋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쇼월터 감독이 이날 경기 1번타자로 나선 애덤 존스의 화력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해석된다. 출루율이 좋은 김현수를 이른 리드오프로 활용했고, 감독의 예상대로 김현수는 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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