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에이스' 에릭 해커(33)가 최근 상승세의 흐름을 잇지 못했다.
해커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 5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남겼다. 투구수는 94개.
해커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경기 시작부터 한화의 집중타가 터진 것이다. 이용규에 중전 안타, 정근우에 좌전 안타, 송광민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첫 실점을 했다.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정근위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이성열을 3구 삼진으로 잡았으나 양성우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 타자들은 1회에 5구 이내 타격이 이뤄졌다. 적극적인 타격으로 해커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한화의 집중력은 하위타선에서도 이어졌다. 2회초 김회성이 좌중간 안타,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8,9번이 만든 찬스를 1번 이용규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로 이었다. 정근우가 아무 소득 없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연속 3볼을 골라내며 다시 기운이 한화 쪽으로 다가왔다.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해커가 몸쪽 공을 구사한 것이 몸에 맞는 볼로 이어져 만루 찬스가 됐다.
김태균은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하고도 2볼을 고른 뒤 5구째를 타격,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아웃이었기에 3루주자는 물론 2루주자까지 득점할 수 있었다. 이때 1루주자 송광민은 2루를 돌고 3루로 향하다 다시 2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해커의 두 번째 이닝은 그렇게 겨우 종료됐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성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펜스 앞에서 잡힌 타구였다. 우익수 나성범의 점프 캐치가 해커를 도왔다. 양성우에게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 3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것이 아쉬웠다. 2사 후 김회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놓인 해커는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해커는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4회초 송광민의 좌전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졌지만 2아웃 이후라 큰 부담은 없었다. 김태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도 차일목에게 맞은 좌중간 안타가 2아웃 이후에 나온 것이었다.
NC는 5회말 모창민의 좌중월 3점홈런으로 5-5 동점을 이뤘고 6회초 임정호를 투입했다. 해커는 5이닝은 채웠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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