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봉중근이 모처럼 잡았던 선발승 기회를 날렸다. 다만, 봉중근은 LG가 연패사슬을 끊었다는 데에 의미를 뒀다.
봉중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타선의 응집력까지 더해 5-2로 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봉중근은 이날 8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2km였다. 직구를 45개 던진 가운데 커브(23개), 체인지업(15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봉중근은 1,944일만의 선발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신승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봉중근은 경기종료 후 “팀이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쁘다. 경기 전 3~4이닝만 잘 막자는 생각을 가졌는데, 타이밍을 잘 빼앗은 게 5이닝을 던질 수 있었던 이유 같다”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이어 “승리투수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긴 이닝을 던졌다는 게 정말 기쁘다. 남은 경기서 어떤 보직이든 팀을 위해 모든 힘을 다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봉중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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