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가 9회말 끝내기 승리로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NC 다이노스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NC는 2연패, 홈 4연패에서 벗어나 68승 46패 2무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대로 한화는 2연패를 당하고 54승 65패 3무를 기록하고 8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졌다. NC는 에릭 해커, 한화는 파비오 카스티요가 선발로 나왔다.
초반 흐름은 한화의 차지였다. 1회초 이용규의 중전 안타, 정근우의 좌전 안타가 터진데 이어 송광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한화는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정근우가 득점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2사 후에는 양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도 2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김회성이 좌중간 안타,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용규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NC는 4회말 공격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호준이 볼넷을 골랐고 지석훈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김태군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카스티요의 투구수를 늘렸다. 그 결과는 이종욱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NC가 2점을 만회하는 순간이었다.
NC의 흐름은 5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가 우전 안타로 나갔고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다. 카스티요의 투구수는 이미 100개를 넘은 뒤. NC는 허리 통증이 생긴 박석민의 타석에 모창민을 대타로 투입했다. 모창민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 NC는 모창민의 홈런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6회말 장민재를 투입했다. NC는 이종욱이 볼넷, 김성욱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장민재를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했다. 박민우는 박정진에 좌전 안타를 쳤다. 테임즈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3루주자 이종욱은 득점이 가능했다. NC의 6-5 역전.
NC는 해커가 5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남기자 6회초 임정호를 투입했다. 임정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민호와 바통 터치를 했다. 이민호는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김회성을 삼진, 하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9회초 2사 후 대타로 나온 신성현이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친 것이다. 신성현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의 최종 승자는 NC였다.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것이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월 2루타로 치고 나가 찬스를 잡았다. 테임즈는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나성범의 번트는 선행주자가 아웃되고 모창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호준은 고의 4구. 결국 손시헌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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