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전화위복이었다.
NC 다이노스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을 7-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에이스' 에릭 해커가 불안한 투구를 하면서 0-5까지 끌려갔던 NC였다. 하지만 4회말 이종욱이 2사에 귀중한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5회말 무사 1,2루란 찬스를 맞이하며 흐름을 이었다.
이때 NC는 대타로 모창민을 투입했다. 중심타자인 박석민을 대신해서였다. 박석민을 기용하지 못한 것은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모창민이 이미 지친 파비오 카스티요의 133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5-5 동점을 이룬 한방이었다.
박석민의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은 NC가 어쩔 수 없이 대타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모창민이 팀의 걱정을 씻어내는 멋진 대타 3점포를 안기며 이날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NC는 9회초 신성현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최종 승자가 됐다. 끝까지 알 수 없는 혈투가 이어진 것은 모창민의 홈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모창민.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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