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내 곁에 있어라"…'구르미' 박보검, 김유정 향한 고백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김유정이 아련 로맨스를 선보였다.

6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6회가 방송됐다.

이날 이영(박보검)은 홍라온(김유정)에게 “잠시 잊었던 것 같구나 네가 사내라는 걸. 내관도 아름다운 여인을 안고 싶어 하는 사내라는 걸 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밤 홍라온이 이영이 자신을 여자로 의심하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기방에 가자고 했기 때문.

일부러 홍라온에게 냉정하게 굴었던 이영은 위험이 빠진 홍라온을 구했다. 청나라 사신은 홍라온이 독무를 춘 무희라는 사실을 알고 치근덕댔다. 이 때 이영이 나타나 그에게 칼을 겨눴다. 그리고 홍라온을 데리고 나왔다.

이영은 홍라온에게 “대체 넌! 거기가 어디냐고 무작정 들어간단 말이냐.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라며 “뭔가 이상하면 그 때라도 뿌리치고 나왔어야지!”라고 화를 냈다. 홍라온이 “저 거 같은 소환이 누구의 명을 뿌리칠 수 있답니까. 게다가 황제를 대신해서 온 사신에게 저 때문에 저하까지 곤란해지면”이라고 답하자 이영은 “네가 그런 걸 왜 생각해. 그깟 사신이 뭐! 네가 뭐라고 도대체!”라고 소리쳤다. 이영의 눈엔 눈물이 가득했다.

이영은 홍라온을 구하기 위해 읍소했다. 하지만 동궁전에 갇히고 말았고, 홍라온이 걱정된 이영은 동궁전을 빠져나와 홍라온이 갇힌 감옥으로 갔다.

홍라온 옆에 나란히 앉은 이영은 “딱 1각만 이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작 내관 하나 때문에 권력을 남용해도 되냐는 홍라온의 말에 이영은 “남용해도 된다. 왕세자쯤 되면”이라고 답했다. 그의 말에 홍라온이 웃자 이영은 “네가 이제야 웃는 구나”라며 미소를 보였다.

홍라온은 또 위험에 처했다. 청나라 사신이 홍라온을 청에 데려가려 한 것. 이영은 다시 한 번 중국 사신에게 칼을 빼들었다. 영상 김헌(천호진)이 무슨 짓이냐 호통을 치자 이영은 “뭘 뺏겨본 적이 없어 내가. 하여 몹시 화가 나니 당장 풀어주거라”라고 말했다.

이영과 김헌이 계속 언성을 높이자 홍라온이 나섰다. 홍라온은 “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이 자신을 위해 참지 말라고 한 약조를 잊은 것이냐고 하자 홍라온은 “저하께선 참으셔야 합니다. 제가 아닌 백성을 위해. 이 나라의 세자시니까요”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했다. 하지만 이영이 이를 보고만 있지 않았다. 중국으로 향하는 사신단을 습격, 홍라온을 구해냈다.

이영은 다친 홍라온을 자신의 말에 태웠다. 그리고 홍라온에게 “보이지 않으니 더 화가 나 미칠 것 같다”며 “그러니 내 곁에 있어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윤성(진영)도 이를 보고만 있지 않았다. 청의 감찰 어사를 데려온 것. 사신이 황제에게 보내는 조공품을 빼돌리고 밀거래를 하는 장소를 알려준 것도 김윤성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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