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순재가 극중 인물과 자신의 성격을 비교했다.
이순재는 7일 오후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사랑별곡' 프레스콜에서 극중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난 거친 사람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표현을 잘 못하지만 안 그렇다. 특히 마누라한테 쥐어잡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장 쫓겨난다"며 "박씨라는 인물은 사실 아내를 쟁취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는데 좋아하다 보니까 강제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는데 표현 방식이 거칠다"며 "사실 옛날 아버지들, 우리 때도 있긴 했지만 사랑의 표현이 거칠고 투박하다. 그러나 내심 깊은 사랑을 갖고 있는 남편이다"고 말했다.
또 "다만 아내가 어디까지 수용하고 이해하느냐의 차이가 있다"며 "나중에 아내가 죽은 다음에 자기딴엔 상당히 아쉬워 하고 그 앞에서 진실을 고백하지만 그땐 이미 늦었다. 그런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연극 '사랑별곡'은 시골의 한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 이순재, 손숙, 고인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일까시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극단 수(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