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가 시즌 68번째 승리를 장식했던 6일 마산 한화전에서는 9회말 무사 1,2루 찬스 때 중심타자 나성범이 번트를 대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3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NC의 간판인 나성범이 번트를 대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나성범의 번트는 희생타가 되지 못했다. 투수 정우람이 잡아 3루로 송구, 선행주자가 아웃된 것이었다. 하지만 NC는 이호준의 고의 4구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손시헌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7일 마산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6일) 나성범의 번트는 벤치의 지시로 이뤄진 것임을 밝혔다.
"번트는 사인을 낸 것이었다. 타자가 쳐서 이기면 제일 좋지만 상황에 따라 번트도 대야 한다"는 김 감독은 "어제(6일)는 1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장에 가면 이겨도 데미지를 입는다. 특히 화요일에 연장을 가면 투수 운영도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팀에 필요한 번트 작전이었음을 말했다.
김 감독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된 손시헌에 대해서는 "(손)시헌이가 언래 낮은 공을 잘 친다. 특히 좌완이어서 더 잘 쳤다"라면서 "타격할 때 손이 잘 나갔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NC 주전 3루수 박석민은 허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신 전날 대타로 나가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린 모창민이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어제 (모)창민의 타격감이 괜찮았다. 석민이는 타격은 할 수 있으니 좋은 타이밍이 되면 대타로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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