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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의 권해효 인터뷰가 공개됐다.
'질투의 화신'에서 권해효는 극중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와 기자 이화신(조정석)의 일터인 SBC방송사의 보도국장 오종환캐릭터를 연기중이다. 무엇보다도 종환은 앵커인 기자 계성숙(이미숙 분)과 아나운서 국장인 방자영(박지영)의 입사동기로, 둘과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숨가쁜 보도국을 실감있게 그려가고 있다.
SBS 측은 7일 권해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종환 역할에 섭외되었을 당시를 떠올리던 권해효는 "솔직히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통 보도국장이라고 하면 상당히 무게감이 있어야 하고, 어떤 정치적인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아야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드라마이다 보니 권력을 비판하며 외압을 막아주는 방패인 모습도 있지만 극의 재미를 위해 사장과 정치권의 눈치도 보는 모습도 아주 가끔 있다.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권해효는 이번 역할에 대해 누구를 모델로 삼거나 참조하기 보다는 대본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인간적인 측면에 맞춰 연기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방송사 보도국장님을 만나기 쉽지가 않고. 그나마 뉴스화면 또는 드라마 속에서 봐온 게 전부 일수도 있다"며 "그래서 내 경우 보도국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선입견을 모두 깨는 느낌으로 연기하려 하고 있고, 언젠가는 저 같은 분도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권해효는 박지영과 지난 2001년 드라마 '동양극장' 이후 16년 만에 재회했고, 공효진과 조정석, 이미숙 등은 같은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이다.
그는 "이분들과 함께 아주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고,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나무랄 데 없이 좋다"며 "이제 가을이 왔는데, 모쪼록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분들께 시원함을 선사하면서 '볼만한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7일 밤 10시 5회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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