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문규현이 시즌 첫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전날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주전 2루수 정훈은 선발에서 제외했다.
문규현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 선발 라인업에 9번타자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주전 유격수를 도맡아오던 문규현의 시즌 첫 2루수 선발 출장이다. 경기 도중 교체로 2루에 투입된 적은 있었으나 선발은 처음이다. 주전 2루수 정훈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정훈은 전날 두산과의 경기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의 땅볼타구를 잡았지만 1루에 곧바로 송구를 하지 못했다. 상황은 1사 2루가 아닌 무사 1, 2루가 됐고 정훈은 신본기와 교체됐다.
이는 결국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급격히 흔들리며 보크와 사구, 연속 적시타를 맞고 대거 4실점했다. 롯데가 전날 연장 접전 끝에 경기를 잡은 게 다행이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정훈의 몸놀림이 굳어있었다.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인데, 수비에서라도 실점을 최소화해야한다. 물론 실수가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러면 안 된다. 여유가 없다. 항상 선수들, 코치진들에게 이런 점을 주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규현이 2루로 이동하며 신본기가 주전 유격수로 나서게 됐다. 전날 대타로 나서 천금같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최준석은 5번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됐다. 1루는 오승택, 포수는 김사훈이 맡는다.
▲ 7일 롯데 선발라인업
손아섭(우익수)-신본기(유격수)-전준우(중견수)-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김문호(좌익수)-오승택(1루수)-김사훈(포수)-문규현(2루수)
[문규현.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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