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신재영은 최근 2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벤치의 기대에 보답했다. 8월 26일 LG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10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며 9월 1일 SK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 호투 속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3.62.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은 뒤 우중간으로 향하며 2루타가 됐다. 이어 채은성과 박용택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4타자 연속 2루타 허용. 실점은 순식간에 3점이 됐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막았다. 1사 3루에서 이병규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양석환은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2아웃을 잡은 뒤 김용의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또 한 번 득점권에 몰렸다. 이번은 실점 없이 넘겼다. 이천웅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이후 오지환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 끝.
하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유강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후 정주현을 잡은 뒤 마운드를 최원태에게 넘겼다.
정주현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기는 했지만 3루수 직선타가 되는 잘 맞은 타구였다. 결국 신재영은 좌타 라인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최원태가 주자 1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정타를 여러차례 내주는 등 상대 타자들을 이기지 못했다. 역대 히어로즈 역사상 토종 최다승 신기록인 15승도 무산. 투구수는 80개.
[넥센 신재영.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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