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류제국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제국(LG 트윈스)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최근 3경기에서 선발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8월 20일 KIA전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에 이어 8월 26일 넥센전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9월 1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2013시즌 이후 처음 10승 고지도 밟았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1.
이날도 1회 출발부터 좋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태인의 3루수 뜬공 때 1루 주자 고종욱까지 잡아내며 세 타자로 끝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제국은 3회 1사 이후 김하성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임병욱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뒤 서건창은 또 한 번 삼진으로 세웠다.
4회를 볼넷 한 개만 내주면서 마친 류제국은 5회 초반 제구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이후 김하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대니 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은 1루수 땅볼로 막았다. 그 사이 타선도 류제국에게 4점을 지원했다.
5회까지 87개를 던진 류제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와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고종욱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것.
흔들림 없었다. 채태인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잡은 뒤 윤석민을 상대로는 유격수쪽 병살타를 유도,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류제국은 팀이 4-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겼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11승째를 챙긴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또 다시 호투를 펼치며 꾸준함을 바랐던 양상문 감독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킨 류제국이다. 투구수는 99개.
[LG 류제국.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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