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니퍼트가 시즌 19승 요건을 갖췄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9탈삼진 4실점 투구로 시즌 19승 요건을 갖췄다.
니퍼트가 개인 19승과 팀 창단 최다승(80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3경기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1.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리그 1위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9월 1일 잠실 kt에서는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61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고전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초구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2-1로 앞선 2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볼넷), 오승택(안타)을 연속 출루시켰다. 희생번트에 이어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때 김문호가 홈을 밟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니퍼트는 앞서 홈런을 맞은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신본기에게 3루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안타가 되며 3루주자가 홈인, 역전을 허용했다. 4-3으로 앞선 3회 1사 후 최준석의 안타로 맞이한 위기는 삼진 1개를 곁들여 벗어났다.
4회 2아웃을 잘 잡은 니퍼트. 그러나 또 다시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롯데의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리며 신본기의 좌중간 안타 때 1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니퍼트는 다시 안정을 찾고 6-4로 앞선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 시즌 19승 요건을 갖췄다. 5회 들어 직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6회에는 1사 후 대타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대타 박종윤의 삼진, 대주자 나경민의 도루실패로 이닝을 끝냈다. 니퍼트는 팀이 10-4로 앞선 7회 진야곱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113개였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