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두산 베어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80승(1무 44패) 고지를 선점했다. 이는 OB시절 포함 두산의 팀 창단 최다승이다.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9탈삼진 4실점의 투구로 시즌 19승에 성공했다. 초반 난조에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니퍼트는 경기 후 “경기 초반 힘든 상황들이 있었지만 팀원들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기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이번 승리로 박철순(24승), 다니엘 리오스(22승)에 이어 최일언과 함께 팀 내 한 시즌 최다승 공동 3위 반열에 올랐다.
이에 대해서는 “기분은 좋지만 기록을 위해 던지지는 않는다. 그저 열심히, 그리고 다음을 위해 즐겁게 던지고 있다”라며 “20승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팀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 쳐주고 잘 던져주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들 덕분에 잘하고 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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