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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충무로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지호와 기태영이 잠시 육아를 내려두고 본업인 배우로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지호와 기태영은 오는 22일 각각 영화 '대결', '한강블루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두 사람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 중이다. 초보 아빠로서 리얼 육아 예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딸바보 아빠라는 점도 같다. 오지호는 슬하에 생후 8개월 된 딸 서흔 양을 두고 있다. 기태영은 돌이 지난 딸 로희 양의 아빠다. 이들은 육아엔 서툴지만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따라올 자 없는 면모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스크린에서는 이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연기 대결에 나섰다. 오지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그동안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등 다수의 작품 속 로맨틱한 면모를 벗고 악역 캐릭터를 맡은 것이다. 반면 기태영은 사제복을 입고 5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그 역시 처음 도전해보는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변신을 시도한 이들의 대결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 슈퍼맨의 변신은 무죄
☞ 오지호 '대결'에서 게임회사 CEO 한재희 역할을 맡았다.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실상은 승부에 미친 게임중독자다. 스트레스를 '현피'(현실+Player Kill)로 푸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오지호는 무자비하고 냉혹한 매력에 끌려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직접 새까만 렌즈 착용을 제안해 표정을 읽기 힘든 사이코패스의 디테일을 살렸다. 더불어 리얼 액션 투혼도 펼쳤다.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취업준비생 풍호 역의 이주승과 혈투를 벌이며 관객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릴 예정이다.
☞ 기태영 '한강블루스'에서 초보 신부 명준 역으로 분해 밀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허당 이미지를 말끔히 지울 예정이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발휘해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방황하는 신부의 모습을 표현한다. 사제의 길을 선택한 자신 때문에 사랑했던 여자가 목숨을 던지자 길을 헤매는 인물이다. 이후 명준은 한강 물에 빠져든 뒤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된다. 이처럼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명준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릴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KBS, 영화 '대결'·'한강블루스'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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