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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안녕하세요 하이틴입니다!"
색색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연신 인사를 건네는 걸그룹 하이틴(혜주 은진 혜빈 세아)은 풋풋한 신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는 당찬 패기와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무대에 대한 두려움, 두 감정을 모두 담은 눈동자가 빛났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 멤버 별 소개였다. 전 세계를 겨냥해 기획된 하이틴은 각각 특유 외모를 자랑했다. 가장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지낸 혜주는 하얀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외모로 미국과 유럽권을 대표하는 멤버다. 5살 때 아이스크림 모델로 오디션을 봤을 만큼 똘망똘망한 미모의 혜빈은 아랍권이나 인도 쪽을 맡았다.
베트남이나 필리핀 미인을 연상시키는 은진은 동그란 얼굴형이 정감 있고 귀엽다. 막내 세아는 피부가 까매서 아프리카라며 깔깔 웃는다. 다른 멤버들보다 잘 탄다고 속상해 하긴 했지만, 건강한 이미지가 통통 튄다.
네 명 멤버들의 소개를 듣고 나니, 개성 있는 외모가 눈에 더 확 들어왔다. 그리고 이어 하이틴은 "저희 성형 하나도 안 한 자연 걸그룹입니다"고 했다. "정말 한 사람도, 한 군데도 안 했냐"고 묻자 "아무도 안 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대표님께서 저희 외모가 다 마음에 들어서 한 그룹으로 묶은 만큼 성형은 안 된다고 하셨어요. 사실 하고 싶은 곳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도 성형은 안 할 생각이에요. 음, 앞으로도 안 하고 싶어요."
자연스러운 게 가장 아름답고 고유의 이미지를 잘 녹여낼 수 있다고 믿는 하이틴은 옆집 동생처럼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에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이른바 '친친돌' 콘셉트인데, 친한 친구나 동생 같은 자세로 9월 말 출사표를 던진다.
"추석 지나고 9월 말 첫 미니앨범으로 본격 데뷔해요. 지금 데뷔를 앞두고 맹연습 중인데, 몇 일 전까지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어요. 좀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녹음도 몇 차례나 계속 하고 있고요. 안무 선생님이 '안무 완성하는데 계절이 세 번 바뀌었네' 하시더라고요. 발랄하고 신나고 통통 튀는 음악이에요. 밝은 하이틴의 매력을 조금은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근하게 팬들을 찾아가고 싶어요. 다가가기 어려운 것보다 친근한 매력이 저희 하이틴이 강조하는 콘셉트입니다. 저희 지켜봐 주세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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