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트라우마 극복’ kt 로위, 6이닝 무실점…3G 연속 QS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조쉬 로위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한화에 유독 약했던 모습에서 벗어나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로위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12개 던졌다.

로위가 선발로 나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은 이번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또한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펼쳤다.

로위의 출발은 매끄러웠다. 특히 경기가 2차례나 우천지연 된 1회말을 무사히 넘긴 게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로위는 1사 후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송광민과 김태균을 범타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로위는 kt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회말 위기도 슬기롭게 넘겼다. 1사 2, 3루 상황에 놓인 로위는 하주석을 공 1개 만에 투수 땅볼 처리, 급한 불을 껐다. 로위는 이어 허도환에게서는 삼진을 빼앗으며 kt의 리드를 지켜냈다.

로위는 이후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3~4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낸 로위는 5회말 2사 후 허도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선진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로위는 6회말 이용규, 송광민을 범타 처리한 후 위기를 맞았다. 김태균(안타), 이성열(볼넷)에게 출루를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린 것. 로위는 첫 실점 위기서 양성우를 2루수 땅볼 처리,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로위는 7회초 타선이 1득점을 올려 2-0으로 달아난 7회말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겨줬다.

로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서 2승 5패 평균 자책점 8.10을 남겼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2경기서 총 5⅓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 자책점 23.63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한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성공, 4연패 및 원정 4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조쉬 로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