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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사격선수 진종오의 아버지가 서운함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사격 최초 금메달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의 다큐가 공개됐다.
이날 리우 올림픽을 마친 진종오는 제작진에 "(지인들에) 전화를 하루에 10통 이상 씩 받는다. 밥 먹는 시간만 내 시간 같다. 그 외에는 너무 바쁘다. 하지만 행복한 고민인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종오는 단골 헤어숍을 찾았고, 실장은 제작진에 "(진종오 선수를) 처음에 뵀을 때는 사격 선수답게 눈매가 무서웠다. 그런데 대화를 나눠보니 푸근하고, 위트 있다. 말을 하면 즐겁게 만들어 주시는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진종오는 "이거는 편집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분들이 경기할 땐 까칠해져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경기가 끝나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진종오의 아버지는 제작진에 "내 아들이 아니다. 나라의 아들이다. 그런데 그 점이 가끔 서운하다. 아들을 나라에 뺏긴 거 같다. 자기 업무가 바빠 집에 잘 못 온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진종오의 어머니는 "본인이 얼마나 힘든데 부모님은 메달을 따오라고 하니 서운할 것이다"라며 "점수가 잘 나오면 좋을 텐데 (진종오의 경기를 보면)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가슴이 조여들어 가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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